핫라인 활용해 1분 만에 전원 결정, 닥터헬기 이송
강원, 영남지역 소재병원 추가 모집, 네트워크 강화

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응급 심장질환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응급의료네트워크를 확대한다.

부천세종병원은 응급 심장질환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확대를 위해 강원과 영남지역 소재 협력병원을 추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전북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해 부천세종병원으로 중증응급의료환자를 이송하는 모습.(사진제공 부천세종병원)
전북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해 부천세종병원으로 중증응급의료환자를 이송하는 모습.(사진제공 부천세종병원)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이 주도한 응급의료네트워크로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 등 응급실을 보유한 병원 30곳과 국내 유일 닥터헬기 보유 기관인 플라잉닥터스가 참여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의 핵심은 병원별로 복잡한 의료절차를 생략하고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 전문의를 핫라인(직통 전화)으로 연결해 신속한 진단과 이송 협의, 응급수술 등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심혈관네트워크에 연결된 병원은 24시간동안 실시간으로 병원의 중증 환자 수용 능력을 공유하며 환자 전원 문의를 받는 즉시 수용 여부를 응답할 수 있다.

병원은 환자 전원이 가능한 상태에선 무조건 전원 의뢰를 수용하는게 방침이며, 만약 전원이 어렵다면 네트워크에 즉시 상황을 공유해 시간 낭비를 최소화한다.

지난 3월 전북 소재 원광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60대 환자는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핫라인으로 1분만에 전원을 결정해 닥터헬기를 타고 부천세종병원으로 1시간여만에 전원에 성공했다.

박진식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의료행위에 있어 지역별, 규모별 역차별은 있을 수 없다”며 “병원간 유기적인 연결망을 앞으로 더 촘촘히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365일 24시간 상시 수용 가능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따르는데, 골든타임 사수라는 사명감으로 현실에 걸맞게 구성한 민간 네트워크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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