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월 44시간 증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확대…자립 지원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24시간 돌봄 지원
장애 조기 발견 지원 '장애인아동지원센터' 신설

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인천시가 발달장애인 대상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을 확대 하기 위한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 장애인복지과는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인천시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수립한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2023년~2027)은 2016년 7월 제정한 ‘인천광역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 조례’ 시행 이후 수립한 첫 기본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발달장애인 관련 단체와 기관의 종사자와 공무원으로 구성한 전담팀을 운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발달장애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장애인복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본 계획을 확정했다.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대상 돌봄 서비스 중 주간활동 돌봄 서비스는 영화 관람이나 산책 등 낮 시간 동안 발달장애인의 활동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주간활동 돌봄 서비스 지원 시간은 기본형 월 132시간, 확장형 월 176시간이다.

시는 정부 지원을 토대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주간활동 돌봄 서비스 시간보다 월 44시간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실제로 최중증 주간활동 돌봄 서비스의 이용률이 낮아 ‘인천형 주간활동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중증장애인의 맞춤형 복지일자리를 2023년 70명에서 2027년 130명으로 확대해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돌봄센터 개소와 박람회 등

아울러 시는 이달 4일부터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2개(남·여 각 1개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긴급돌봄센터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시는 또한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비 지원 대상을 직전년도 건강보험료 하위 70%이하에서 80%이하로 확대했다.

장애 영유아 조기 발견 지원 '인천장애인아동지원센터' 신설

이어 시는 장애 위험군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아동의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인천장애인아동지원센터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는 발달장애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소외되지 않게 발달장애인 박람회(가칭)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박람회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발달장애인과 가족에게 필요한 진로·취업·재활 등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시는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기본계획에 담긴 비전처럼 발달장애인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천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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