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자 중심 ‘자천타천’ 거론
현직 단체장 강범석 서구청장도 물망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오는 2024년 4월 1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80여일 앞두고 인천 내 잠재 후보군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30일 <인천투데이>가 취재한 내용을 정리하면,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를 중심으로 총선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왼쪽위부터 Z자로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이재현 전 인천 서구청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
왼쪽위부터 Z자로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이재현 전 인천 서구청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이재현 전 서구청장,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 등이다. 현역 단체장으론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출마설이 나온다.

김정식 전 청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게시하고 ‘문학산이 보이는 학익동에 아지트가 생겼다’고 밝혔다.

김정식 전 청장은 ‘기원전 18년 비류대왕이 문학산에 터를 잡고 해양강국 미추홀을 꿈꾸었는데 비류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을 이루어 보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학익동은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 포함한 곳으로, 김정식 전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해당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은 4선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1석이 늘어날 것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천 서구의 분위기도 뜨겁다. 청라, 검단, 원도심을 각각 중심으로 선거구 3곳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청라와 검단엔 각각 현직인 민주당 김교흥, 신동근 후보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새로 만들어지는 선거구엔 민주당 내에서 이재현 전 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이재현 전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재선에 실패했지만, 서구 내에선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현직인 강범석 청장이 선거구 세 곳 중 한 곳에 출마할 경우 이재현 전 청장이 보궐선거로 치르는 서구청장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에 도전한 서정호 전 시의원도 서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부평구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아쉽게 패한 유제홍 전 시의원과 신은호 전 의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부평갑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부평갑은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해 무소속인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이다.

연수구청장 재선에 실패한 고남석 전 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연수을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 유력하다.

현직은 같은 당 소속 정일영 의원인데, 고남석 전 청장은 현직과 경선을 치르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동구청장 경선에서 현직을 꺾고 후보에 오른 남궁형 전 시의원도 총선에 나설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다만, 남궁형 전 시의원은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최근엔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활동을 준비하며 중앙당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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