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상권 ‘송도 타임스페이스’를 홍대나 대학로 거리처럼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 지역동행플랫폼은 ‘타임스페이스 상가번영회’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오후 교수회관에서 ‘젊음과 낭만의 핫플레이스 송도 타임스페이스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대 지역동행플랫폼은 지역 현안을 국립대학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고민 속에 지난해 대학 내 기타 연구소로 출발해 이달 2일 부속기관으로 승격한 기관이다.

이번 토론회는 김남녕 사회적협동조합 ‘상도’ 부이사장의 ‘송도 타임스페이스 활성화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로 시작했다.

이어 김동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정훈 송도타임스페이스 번영회 회장,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 전지숙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정책팀 팀장, 한아름 인천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팀장, 권태형 인천대 총학생회 회장, 이강구 인천시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남녕 부이사장은 “근린 상권은 지역의 경제, 문화, 정보교류, 친목, 공동체 허브로 작동하는 사회적 공간”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편의성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 등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 조직화, 민·학·상·관 협의체를 발족하고 다양한 홍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근린 상권과 인천대 학생이 함께 만드는 지역축제, 마켓,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정훈 상인회장은 “인천대 학생들이 원하는 수요를 분석해 동아리 활동, 교외수업 연계, 대학로, 광장, 버스킹 데이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대표는 “타임스페이스 활성화를 위한 유동인구를 창출하기 위해 상권 간 특화 개발과 치밀한 상권 공간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지숙 기획정책팀장은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와 국제기구 15개, 해외동포청 등을 유치해 외국인 유입이 계속 늘고 있다”며 “영어통용 상가 인증제 등을 도입해 외국인이 찾는 상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아름 국내스마트관광팀장은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 증대를 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시, 야간마켓, 관광객 대상 맛집 카페 홍보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권태형 총학생회장 “가까운 서울의 홍대나 대학로처럼, 연수구나 인천경제청이 대학 동아리, 개인 학생 또는 청년에게 거리(버스킹) 공연의 사전 응모를 받아 주기별로 공연을 안내하고 사람들이 즐길 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강구 의원은 “최근 다양한 행사가 있었지만 홍보가 많이 부족했다”며 “타임스페이스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문화생산지이자 복합문화공간이 되게 홍보에 더 힘써야 할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동원 단장은 “토론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민·학·상·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다양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