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중구 협의 마친 뒤 9월께 공모 신청
지난해 해수부 '어촌뉴딜300' 이후 재도전
방파제 등 어업인 안전 기반시설 조성 목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시설 낙후로 잦은 선박 전복 등 사고가 발생하는 인천 중구 예단포항 개선을 위해 인천시와 중구가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재도전한다.

29일 인천시 수산과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시와 구는 운북동 소재 예단포항 주변 어업인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9월께 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인천 중구 예단포항 전경.(사진제공 중구)
인천 중구 예단포항 전경.(사진제공 중구)

앞서 시는 낙후한 작은 어항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열린 해수부 ‘어촌뉴딜300’ 공모에도 예단포항을 사업 공모 대상지로 신청했다. 하지만 해수부 현장심사에서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시와 구는 예단포항 내 어업인 불편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다시 해수부 공모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수부가 5년간 어촌 300개를 선정해 3조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어촌 규모와 특성에 맞춰 ▲어촌 경제기점 조성 ▲어항 생활거점 조성 ▲어촌 안전시설 개선 등 유형 3개로 나눠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예단포항 내 ▲방파제 연장 ▲슬리베이(바다를 향해 선박을 올리고 내릴 수 있게 만든 완만한 경사시설) 연장 등 어업인 안전을 보장하는 기반시설 조성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구상할 예정이다.

구는 이달 내로 ‘예단포항 어촌신활령증진사업 예비계획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말까지 자료수집과 사업 종합계획도, 지역협의체 운영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와 구가 협의해 최종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시가 해수부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간 관내 어업인들이 지속해서 불편을 호소한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신청을 결정했다”며 “사업 계획 수립을 두고 시와 적극 협의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해수부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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