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 새활용 소재은행에 냉방기 설치
햇빛발전소 수익, 지역사회 공헌사업 추진
민·관 협치 사례, 미추홀구 자원순환 구현

인천투데이=염은빈 기자│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미추홀구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과 공동 운영하는 민·관 햇빛발전소 발전 수익으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햇빛발전소 발전 수익으로 지난 27일 미추홀 새활용 소재은행(용현동 소재)에 냉방기 설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새활용 소재은행이 햇빛 발전 수익으로 냉방기를 지원받았다(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 새활용 소재은행이 햇빛 발전 수익으로 냉방기를 지원받았다(사진제공 미추홀구)

미추홀구 햇빛발전소는 2018년 학익1동 호미마을 공영주차장에 1·2호기를 설치하고 2020년 미추홀구청 운동장 스탠드 상부에 3호기를 설치했다.

하루 일조량 약 3시간 기준으로 각각 발전용량은 1호기 19.8kw, 2호기 30kw, 3호기 23kw이다. 발전 수익은 연간 약 2000만원 내외이다.

구는 햇빛발전소 수익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창문 수리와 LED 전등 교체 등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이번에 냉방기를 지원한 미추홀 새활용 소재은행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거한 아이스팩, 폐우산, 교복 등 소재형 자원을 분류해 새활용 제품을 제작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미추홀 새활용 소재은행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그동안 공기 순환이 어렵고 작은 냉방기와 선풍기로 여름철을 보내는 등 작업환경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임희주 새활용 소재은행 대표는 “근무자가 대부분 70대 이상이기도 하고 우산 애벌빨래, 다림질 등 작업 시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냉방기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냉방기에 공기청정 기능도 있어 작업환경이 더욱 쾌적해졌다”고 말했다.

구 시민공동체과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햇빛발전소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햇빛발전소 사업은 미추홀구뿐만 아니라 인천시 전체의 에너지자립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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