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자간담회, 유정복 “수도권매립지 기다려달라”
“초일류도시 위해선 수도권매립지 반드시 종료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창하는 '초일류도시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없이 불가능하며, 인천시민을 위해 반드시 매립지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김교흥)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초일류도시 인천은 수도권 매립지 종료 없이 불가능하다”며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강한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지난 22일 유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설명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를 재가동한 만큼 믿고 기다려달라"고 답했다. 

유 시장은 지난 2015년 민선 6기 시장 재임시절 당시 서울시·경기도·환경부 등과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

당시 협의체는 '대체 매립지를 구하기 전까지' 라는 단서와 함께 당초 2016년 종료 예정이었던 현재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 3-1공구의 사용을 오는 2025년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작성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유 시장은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수도권 매립지 종료 방안에 대한 질문엔 '기다려달라’는 무책임한 변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인천에 낙후 수도권이란 오점을 남긴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해 유 시장이 직접 명확한 종료시점과 로드맵을 밝혀야 한다”며 “초일류도시 인천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없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8기 인천시는 지난해 말 공약실천 계획서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기를 ‘임기 후’로 발표했다가, 지역사회 비판이 일자 ‘임기 내’로 급히 수정했으며 그 이후로도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은 1년 전 (선거에서) 인천시민에게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약속한 바 있다”며 “임기 1년이 지난 지금 정부 주도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 발표와 대체 매립지 확보 계획 수립, 총리실 산하 전담기구 설치 등 어떠한 것도 가시화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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