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 영흥도, 강화 주문도, 중구 영종도 해역 등에 4회 방류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인천 바다의 수산자원 확보를 위해 질병 검사를 마친 건강한 주꾸미 치어 45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시는 지난 23일 옹진군 영흥도 해역을 시작으로 4회에 걸쳐 강화군 주문도해역과 중구 영종도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꾸미는 인천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그런데 인천 기준 어업생산량은 2020년 2만6000톤에서 2022년 1만여톤으로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시는 주꾸미 회복이이 필요하다고 보고 치어를 양식했다.

시가 이번에 방류한 어린 주꾸미는 지난 5월 성숙한 어미로부터 채취한 난을 부화시켜 약 60일간 실내에서 사육한 치어다. 시는 전체 길이가 0.5cm 이상 되는 우량한 주꾸미 치어라고 했다.

시는 지난 23일 옹진군 영흥도 해역에서 주꾸미 치어를 방륙했다.
시는 지난 23일 옹진군 영흥도 해역에서 주꾸미 치어를 방륙했다.

최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해양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수산자원 감소와 이에 따른 어민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방류한 어린 주꾸미가 1년 후 약 80g 이상으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준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꽃게, 참조기, 주꾸미, 갑오징어, 바지락, 참담치 등을 방류해 인천 앞바다의 수산자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나아가 새로운 품종 양식 기술을 개발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4월 강화군 황산도 해역에 어린 점농어 10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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