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내년 3월 준공
추가역 신설로 개통 예정 2027년 10월에서 늦어질 듯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서울도시철7호선 청라스타필드 추가역을 빠르면 내년 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이다.

21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도시철도본부는 서울7호선 청라스타필드 추가역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준공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경쟁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하기로 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서구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8km 구간에 정거장 7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3938억원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은 2027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다만, 추가역 신설로 인해 사업이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사업을 지난해 2월 착공했고, 현재 정거장 대상지를 굴착 중이다. 전체 공정률은 9.66%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청라스타필드 추가역(005-1역) 신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005-1역은 청라5교 하부 커낼웨이 근린공원 내 005역과 청라국제도시역(006) 사이에 들어선다. 청라스타필드와 야구 돔경기장(예정지) 인근이다.

인천시 도시철도본부는 현재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를 공구 6개로 나눠 각 공구별 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중 청라스타필드 추가역 신설 제안이 신세계로부터 제기됐고, 시는 지난해 10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3월 용역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정차역 건설 사업비는 대략 1600억원에서 1900억원이다.

전임 도시철도본부장 재임 시 시는 당초 청라연장선 사업 설계변경으로 5공구 또는 6공구 시행사업자가 추가역을 신설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별도의 설계를 진행하고 경쟁입찰에 부쳐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했다.

당초 시 도시철도본부의 계획대로라면 5공구 또는 6공구 사업시행자는 이 구간 평균 낙찰률 80%를 적용했을 때 최소 320억원에서 최대 380억원의 특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시 도시철도본부는 서울7호선 청라스타필드 추가역을 경쟁 입찰 방식으로 준공하기로 했다.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를 준공한 뒤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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