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도시를 보는 작가전 ‘치유의 숲’ 개최
점차 사라지는 숲을 예술로 승화 치유 경험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 산하 인천도시역사관(관장 이희인)이 20일부터 올해 10월 22일까지 2023 도시를 보는 작가전 ‘치유의 숲’을 개최한다.

도시를 보는 작가전은 지난 2019년에 시작해 올해 5회를 맞았다. 예술가들의 현대미술전으로 올해 주제는 복잡한 도시 안에서 발견한 ‘치유의 숲’이다.

2023 도시를 보는 작가전 ‘치유의 숲’ 포스터.(사진제공 인천도시역사관)
2023 도시를 보는 작가전 ‘치유의 숲’ 포스터.(사진제공 인천도시역사관)

이번 전시로 관람객들은 도시가 만들어지며 사라지고 있는 숲을 예술 작품으로 만나보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역사관을 하나의 도심 속 푸른 숲으로 상정했다. 도시에서 밀려난 숲을 도시 한가운데로 다시 불러들인다는 개념이다.

이렇게 소환된 숲은 최성임 작가의 온실(자앞말), 김유정 작가의 정원(소암홀), 민병훈 작가의 산(아암홀)으로 나타나 관람객을 맞이한다.

최성임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의 형상을 거대한 꽃의 형상인 ‘버블’과 중첩하는 기법으로 일상의 치유를 이야기한다.

김유정은 ‘없었던 땅, 물의 섬’을 주제로 옛 송도를 구현했다. 도시에 이식된 동식물을 표현하며 자연의 순환으로 인한 치유를 표현했다.

민병훈은 ‘사랑에 이끌려 나온 순간’을 주제로 숲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특별함을 보여주며 도시 사람들에게 치유를 전한다.

이희인 인천시 도시역사관장은 “치유의 숲에서 만나는 세 작가의 작품으로 관람객 모두 숲을 느끼며 온전한 치유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 자앞말·소암홀·아암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관련 사항은 인천도시역사관(032-850-6030, 6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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