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 부처 협업 인재양성사업 국내대학 2위 규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서 이차전지 컨소시엄 참여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국가혁신성장을 주도할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사업에서 사업규모로 국내 대학 중 2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하대는 14일 현재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2·2023년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공모에 사업 7개가 선정됐다. 이는 성균관대학교에 이어 국내대학 중 2위 규모다.

교육부 주관 정부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은 첨단산업 분야 인재 수요 증가에 발맞춰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각 부처와 협업해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하대는 2022년에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 ▲공간정보 ▲지식재산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중소벤처기업부 협업),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업)에 추가로 선정됐다.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학교 전경. (사진제공 인하대)

올해 선정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사업책임자, 심정섭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벤처·스타트업을 주도할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에 기반 한 훈련과정을 거쳐 기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인하대는 1년 동안 5억원을 지원받아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실전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과목뿐 아니라 기업 수요를 반영해 실무 중심 교과과정으로 운영된다.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인력양성사업(사업책임자, 이한호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은 대학 내 인공지능·반도체 융합 전공과정을 개설해 국내 주요 기업과 산학협력으로 매년 50명 이상의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인하대는 2년 동안 사업비 10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인하대는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하고, 인공지능반도체 융합전공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다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 등 기업 수요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또한 충북대, 가천대, 부산대, 경남정보대학과 함께 구성한 이차전지 컨소시엄으로 지난 5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이차전지 컨소시엄에 충북이 광역단체로 함께 참여한다.

인하대를 비롯한 이차전지 컨소시엄 구성 대학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매년 평균 10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컨소시엄은 이차전지 공동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교원·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인하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와 학과 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인재양성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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