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동구문화센터서 공연
김종서와 밴드 악단광칠 등 라인

인천투데이=이은정 기자ㅣ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올해 7~12월 하반기 ‘커피콘서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로 7월부터는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008년에 시작해 누적관객 8만6000명을 돌파하며 인천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의 7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의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하반기 첫 공연 예정인 김종서. (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하반기 첫 공연 예정인 김종서. (사진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공연이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다.

마티네 콘서트란 낮에 열리는 콘서트를 의미한다. 커피콘서트는 낮 시간에 공연해 저녁 관람이 쉽지 않은 주부와 자영업자, 액티브 시니어(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은퇴생활을 하는 활기찬 은퇴자)를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였다.

커피콘서트는 올해 총 10회 공연이 예정돼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났지만, 하반기에 시작되는 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7월부터는 동구 문화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겨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7월 19일 하반기 첫 무대는 ‘아름다운 구속’과 ‘겨울비’ 등을 부른 록발라드 가수 김종서이다. 김종서는 관객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8월 23일에는 악단광칠이 무대에 오른다. 악단광칠은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WOMEX)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악을 들려주며 데뷔한 국악밴드다.

9월 20일에는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재즈 베이시스트 최진배로 이뤄진 국내 유일 더블베이스 듀오 ‘콘트라스투(KONTRAS2)’의 공연이 준비됐다. 콘트라스투는 바흐의 ‘인벤션’,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대중에게 알려진 곡을 두 대의 베이스로 느낄 수 있다.

10월 18일 공연에선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만남을 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JTBC '슈퍼밴드' 시즌 2와 MBC 'TV 예술무대'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집시음악에 한국 정서를 녹여낸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음반 부문을 2회 수상한 아티스트다.

11월 22일에는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의 공연이 펼쳐진다. 강허달림은 11년여 만에 정규앨범 3집 ‘LOVE’를 발매하고 처음 인천 관객들과 만난다. 강허달림의 음악은 제주도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다.

12월 20일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윤한이 2023년 커피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선 캐롤과 함께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영화 음악과 직접 편곡한 염화 음악 등을 선보인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는 다회용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야 받을 수 있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커피콘서트는 개별 공연 당 전석 1만5000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은 50%, 카카오톡 채널 플러스 친구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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