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협의회서 ‘공동건의문’ 채택
6월 내 해수부에 건의문 전달 예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내항 재개발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 중구는 지난 12일 연수구에서 열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에 김정헌 구청장이 참석해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2023년 6월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사진제공 중구)
지난 12일 열린 '2023년 6월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사진제공 중구)

이날 협의회는 항만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사항인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을 위한 내항 재개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내항 재개발 사업은 2007년 인천시민 7만2000명의 참여로 국회에 청원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2015년 해수부가 1·8부두 항만 재개발 사업을 결정한 뒤 인천시와 해수부 등 관계기관이 2018년 '인천내항 일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여기에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은 공약으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시 주도의 내항 재개발과 연계해 원도심 정주 환경 개선, 교통관광 인프라 구축, 도시공간 재구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은 더디기만 한 상황이다. 

이에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에 ‘정부는 인천시민과 약속한 내항 재개발, 1·8부두 개방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공동건의문을 이달 안으로 해수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정식 구청장은 “항만 재개발 사업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라며 “시와 군·구 10개가 한 팀이 돼 노력할 예정이기에 정부도 시민들의 오랜 염원에 적극 부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윤환 계양구청장, 문경복 옹진군수, 김찬진 동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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