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착공 2026년 준공 목표... 총 704억원 투입
시장 영업 차질 없게 4년간 4단계 순환방식 공사 진행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704억원을 투입해 2024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 중 도매시장 운영에 차질이 없게 4년간 4단계 순환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개장한 지 20년 이상 지나 시설물이 노후하고, 판매·저장시설이 부족하다. 시는 노후한 농산물시장의 주차시설과 물류 동선 등을 재정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시가 6번 도전한 끝에 지난 2021년 최종 선정됐다. 그 뒤 행안부 타당성조사와 이번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거쳤다.

총사업비는 약 704억원(국비30%, 시비30%, 융자40%)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설계 완료 후 2024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 소재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인천 부평구 삼산동 소재 인천삼산농산물도매시장 전경

시는 공사기간 중 도매시장 영업에 차질이 없게 4단계 순환방식으로 2년간 단계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과물동 증축(8540㎡), 구근류 경매장 신축(1만4900㎡), 다목적 경매장 리모델링, 중도매인 점포 설치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단계별 공사 추진에 따른 종사자와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파악해 보완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공사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과정에 유통종사자가 참여하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인근 계양테크노밸리와 대장신도시 등 3기 신도시 인구 약 8만7000명 규모의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농산물 공급 확대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삼산농산물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과 부천 지역 서북부권역에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승유 시 농축산과장은 “삼산농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으로 농산물 유통체계 효율성이 증가하고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 동반성장으로 인천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시민에게도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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