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로 사고 발생 전기차 화재·철도 단선 가상 훈련
시 재난안전상황실 토론 훈련도 동시에 진행 예정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시가 오는 13일 영종대교에서 대규모 재난 상황을 가정한 안전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대규모 재난 시 초기대응 역량과 역할 강화를 위해 오는 13일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영종대교에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간엔 영종대교 대부분이 통제되며 일부 차선만으로 통행이 가능하다.

오는 13일 진행할 영종대교 훈련 현장 개념도.(자료제공 인천시)
오는 13일 진행할 영종대교 훈련 현장 개념도.(자료제공 인천시)

이번 훈련은 인천시와 유관기관 18여개가 대거 참여해 인천의 지리적 특성과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한 ‘해무 발생으로 인한 영종대교 하단의 50중 차량 추돌과 전기차 화재, 공항철도 전차선 단선 사고’를 주제로 실시한다.

특히, 불시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비하고자 시와 군·구, 유관기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현장 훈련과 토론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더 현실성 있는 훈련으로 계획했다.

우선, 영종대교 현장 훈련은 인천시와 중구, 신공항하이웨이(주), 공항철도(주) 등 기관 4개가 합동주관한다.

기관 18개와 단체 회원 300여명이 해무 발생으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뒤 전기차 화재와 철도 단선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 교통단절 등 심각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종합대응 훈련이 진행한다.

같은 시간 시 재난안전상황실은 위기관리 현장대응 매뉴얼에 따라 문제해결식 토론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초입의 영종대교 휴게소 보도용 출입로를 이용하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현장 참관할 수 있다. 다만, 훈련 현장은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라 차량에서 참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예고 없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관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재난대응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23년 안전한국훈련은 인천이 참가하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 1회차 훈련을 시작으로 국내 곳곳에서 실시한다.

국내에 발생했던 다양한 사고 사례의 대응 능력 향상과 1차 대응기관과 협업체계 중점 점검으로 기관·개인별 재난대응 임무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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