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 등 원인
“추가 감염 예방... 드론 방제 등”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내 송산 정자 인근 소나무군락의 잎떨림병 피해가 심각해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7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월 25일 국민신문고에 ‘영종 씨사이드파크 송산 정자의 소나무 군락이 대부분 갈색으로 변하는 등 소나무 잎마름병 문제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인천 송산공원 정자 인근 소나무 군락.(독자제공)
인천 송산 정자 인근 소나무 군락.(독자제공)

이에 인천시설공단은 지난 1일 현장 조사를 진행해 송산 정자 인근 토지 3000㎡ 규모에 포함된 소나무 300~400그루에 잎마름병이 아닌 잎떨림병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나무 잎떨림병은 죽은 잎에 서식하는 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매년 감염 피해를 받으면 나무의 생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될 경우 소나무의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며 떨어지는 현상이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지속된다. 이후 심해지면 푸른 잎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한다.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 등 환경 요인으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병해가 발생한 지점이 산림이라 드론 방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중으로 방제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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