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간 '정규직 전환·임금상승' 등 합의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항보안공사가 무기계약직 특수경비원 238명 중 22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항보안공사지부는 무기계약직 특수경비원 238명 중 22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14명의 경우 정규직 전환 평가인 체력 평가에서 기준 미달로 전환이 안됐다. 이들은 일단 무기계약직 신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후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항 내항.(사진제공 인천항보안공사)
인천항 내항.(사진제공 인천항보안공사)

인천항보안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의 자회사이다. 인천항 내항과 외항(남항, 북항, 신항)의 항만시설을 경비하고 항만 출입 시 검문과 검색을 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보안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보안공사 노사는 지난 2018년 임금단체협상 결렬 이후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노사는 지난 5월 9일 정규직 전환과 소송 취하 등을 골자로 한 ‘IPS(인천항보안공사) 근로자 처우개선·고용안정과 항만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무기계약직 특수경비원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등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치로 인해 보안공사 경비보안 인력 358명 중 정규직 비율은 기존 33%(120명)에서 96%(344명)로 대폭 상승했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사 협의 끝에 극적인 임금협상 타결이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정규직 전환 평가에서 미달 결과를 받아 제외된 직원들도 전환될 수 있게 향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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