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 120주년 기념 신·구 등대 함께 가동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한국 최초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았다.

팔미도등대는 120년 전 1903년 6월 1일 밤 처음 불을 밝혔다. 불빛은 북동쪽으로 15.7㎞ 떨어진 인천항 바닷길을 밝히면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도왔다. 팔미도 정상에 높이 7.9m, 지름 3m 규모로 조성됐다.

팔미도 옛 등대와 현 등대가 함께 인천 바다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 옛 등대와 현 등대가 함께 인천 바다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지난 2020년 9월 15일 팔미도등대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3년시설 노후화로 가동을 멈췄다 지금은 이 등대 옆에 새로 설치된 현대식 등대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새 등대는 최대 50km까지 바닷길을 비추고, 10초에 한번씩 번쩍이는 등명기가 설치됐다.

팔미도 등대 점등 120주년 기념으로 옛 등대가 불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 등대 점등 120주년 기념으로 옛 등대가 불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점등 1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1일 오후부터 2일 아침까지 운영을 멈춘 옛 등대 불을 다시 비췄다. 현재 운영중인 현대식 등대도 바닷길을 함께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오는 8월에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등대원 업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일 등대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섬에 있는 등대 역사관, 점등 100주년 기념 조형물, 둘레길 등과 연계해 팔미도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팔미도등대 전경.(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팔미도등대 전경.(사진제공 인천지방해양수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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