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ㆍ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에 수출 부진 더해

2012년 10월의 인천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에 수출 부진을 더해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다만 11월의 인천지역 고용 사정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분석해 20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지난 10월에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의 판매도 작년 같은 달보다 4.5% 줄었다. 하지만 이 기간에 신용카드 사용액은 2.6% 증가했으며,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나 증가했다.

건설 활동도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월에 인천지역 건축허가(주거ㆍ공업용) 면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미콘 출하량은 27.3만㎡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28.5% 감소했다. 건축 착공 면적도 상업용 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주거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8.9% 줄었다.

수출ㆍ입(통관 기준)도 감소했다. 10월에 인천지역 수출은 철강제품과 산업기계 등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수입도 자본재 수입이 늘어났으나 천연가스 등 원자재 수입이 줄어들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3.3% 줄었다.

하지만 11월에 인천지역 취업자 수는 작년 11월보다 4만 9000여명이 증가해 호조세를 지속했다. 10월에도 4만 9000여명이 취업했다. 실업률은 3.7%로 10월 3.8%와 비슷했으며, 고용률은 61.9%로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소비자물가도 작년 같은 달보다 1.5%만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상황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중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은 10월보다 0.4% 하락하며 내림세를 지속했다. 10월에는 9월보다 0.5% 하락했다. 반면, 주택 전세가격은 상승 중이다. 11월 주택 전세가격은 부평구와 남동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10월보다 각각 0.7% 오르면서 인천 평균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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