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월 폭염대비 구호물품·무더위쉼터 등 제공

인천투데이=김연경 기자│인천시가 때 이른 폭염으로 오는 6월부터 폭염을 대비한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2023 하절기 노숙인 등 보호대책’을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여름을 앞두고 이른 폭염이 찾아보면서 시가 6월부터 취약계층을 보호 대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동대응반이 쪽방촌을 방문해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공동대응반이 쪽방촌을 방문해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

먼저, 공무원과 노숙인 시설 종사자로 공동대응반을 운영해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노숙인 건강 상태 확인과 구호물품 지급,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시 노숙인시설인 미추홀구 다사랑의집·한무리홀리라이프, 계양구 내일을여는자활쉼터, 서구 은혜의집·광명의집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다.

노숙인시설 입소 가능 인원은 180여명이다. 해오름일시보호소인 서구 은혜의 집에선 응급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설 입소를 원하지 않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과 연계한 임시 주거를 최장 3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노숙인시설의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대비와 안전 확보를 위해 총 2억1000만원 규모로 보강공사비를 지원한다.

노숙인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군·구, 노숙인시설,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군·구보건소, 119구급대, 인천의료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 지원도 실시한다.

시는 쪽방상담소와 함께 쪽방을 순회 방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사고 요인을 파악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쪽방 221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시설물 안전 점검도 한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 극심한 폭염으로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위해 노숙인 시설 종사자와 군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하절기 노숙인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위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