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랜드항과 물류기업 대상 물동량 유치 마케팅
상호 화주 ‘매칭 마케팅’ 강화하고 정보공유 협력키로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가 인천항과 미주 간 물동량 증대를 위한 미국 현지 마케팅에 나서 미주 물류기업과 협력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포트세일즈단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을 방문해 물류기업과 항만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인천항과 미주 간 컨테이너 정기항로(PSX) 노선의 안정화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기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교역량 9번째로 많은 곳이다. 오클랜드항은 캘리포니아주에 있으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통과해 내해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마주보고 있는 오클랜드시의 항이다.

인천항과 오클랜드항(Port of Oakland)은 자매항(1977년 체결, 2010년 재조인)인)이다. IPA 포트세일즈단은 22일 오클랜드항만청을 방문해 론 브라운(Ron Brown) 마케팅본부 대표를 만나 항로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화, 물동량 증대. ESG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양 기관은 인천항과 오클랜드항 간 컨테이너 정기항로(PSX)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상호 화주 맞춤형(매칭, matching)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 항 간 화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 포트세일즈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 오클랜드항만청은 2030년까지 오클랜드항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RE100)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 분야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오클랜드항만청은 ESG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교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오클랜드항 방문 기념촬영. 사진 좌측부터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 오클랜드 수출센터 로드 히시(Rod hirsch) 국장, 오클랜드항만청 사업개발&국제마케팅 앤드류 황(Andrew Hwang) 과장, 오클랜드항만청 론 브라운(Ron brown) 마케팅본부 대표, I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오클랜드항 방문 기념촬영. 사진 좌측부터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 오클랜드 수출센터 로드 히시(Rod hirsch) 국장, 오클랜드항만청 사업개발&국제마케팅 앤드류 황(Andrew Hwang) 과장, 오클랜드항만청 론 브라운(Ron brown) 마케팅본부 대표, IPA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 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태평양 연안 미국 서부에 있는 오클랜드항은 미국 최대 냉동·냉장 컨테이너 수출항만으로 꼽힌다. 2021년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은 244만TEU로 세계 컨테이너항만 순위 80위(2021년 Lloyd’s list 기준)에 해당한다. 현재 인천항과 컨테이너 정기항로 1개가 연결돼 있다.

오클랜드항은 한국에서 식품류, 화장품류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고, 반대로 한국은 오클랜드항에서 육류, 건초, 오렌지 등을 인천항으로 수입하고 있다.

오클랜드항은 미국 서부 컨테이너 항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62년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한 이후 LA항, 롱비치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전까지 미 태평양 연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최근 오클랜드항은 얕은 항로 수심, 안벽 노후화 등으로 물류처리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오클랜드항만청과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이 상호 협력해 2026년까지 대폭적인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IPA 포트세일즈단은 오클랜드항만청 방문에 이어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관리국 소속 오클랜드 수출센터,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실리콘밸리 무역관 등을 대상으로 철강 기계류, 화장품 등 최근 인천항의 주요 수출 품목과 인천항의 인센티브 정책 등을 소개하며 인천항을 활용한 수출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사장은 “이번 포트세일즈를 계기로 인천항과 오클랜드항 간 무역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화주 맞춤형 매칭 간담회 등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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