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폐렴구균 발생 60%가 65세 이상
군·구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서 무료 접종

인천투데이=김연경 기자│인천시가 65세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지난해 폐렴구균 발생 신고 건수의 60%가 65세 이상 연령이기 때문이다.

시는 인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연령은 ‘폐렴구균 23가 다당 백신(PPSV23)’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무료로 할 수 있는데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중 ‘PPSV23’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이나 지역의 군·구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군·구보건소 외에 예방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2년 폐렴구균 감염증 발생 신고 현황을 보면, 신고 339건 중 65세 이상 연령대에 해당하는 건수가 203건으로 약 60%에 달한다.

폐렴구균은 감염 시 균혈증(혈액이 세균에 감염)을 동반한 폐렴과 뇌수막염, 심내막염 등에 걸릴 수 있다. 폐렴은 2021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10만명당 44.4%)에 해당한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영유아뿐 아니라 65세 이상 연령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자녀는 부모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꼭 할 수 있게 챙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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