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 테스트(치매 스크리닝)·치매환자 등록 혜택 홍보
남동구 시작으로 미추홀·부평·계양구 치매안심센터와 협업

인천투데이=윤수진 기자ㅣ인천시가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남동구를 시작으로 군·구 순회 '찾아가는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24일 인천시는 광역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 등과 함께 치매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이동체험 공간을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치매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이날 남동구치매안심센터를 시작으로 7월 미추홀구, 9월 부평구, 11월 계양구 치매안심센터와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령치매안심센터 개소식 (사진제공 옹진군)
백령치매안심센터 개소식 (사진제공 옹진군)

첫 행사는 남동구 구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체육관을 이용하는 어르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광역치매센터와 뇌건강학교가 인지능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남동구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한, 가정 내 미등록 치매 환자를 치매안심셈터에 등록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가 홍보 부스에서 진행한 치매 기초 검진 결과 유증상자로 판단되면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심층 검사를 진행하고, 최종 치매 판정을 받으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오늘은’ 통계를 보면, 2022년 인천시 치매 유병율은 9.84%로 국내 광역시도 17개 중 14위이다. 

유병율은 타 시·도에 비해서 높지 않지만, 인천 치매 등록율은 46%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시는 미관리 치매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있는 가정에서 이를 숨기고 부끄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매는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며 “부정적 인식 개선으로 치매 등록율을 높이고 예방·치료 프로그램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의 행복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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