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간 지연된 사업 오는 2026년 착공 목표
도서관·문화시설·생활체육시설 등 건립 예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13년 간 지연된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C1블록의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공구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송도 6공구 복합문화도서관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송도 6공구 복합문화도서관 조감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은 건립될 도서관과 문화시설,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주민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게획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송도 6공구 C1블록 문화시설용지 1만1425㎡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연면적 약 2만5000㎡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1420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관 시설뿐만 아니라, 주민동호회 등 문화시설과 다목적 체육관과 인피니트 풀 등 생활체육시설도 함께 건립할 예정이다.

송도 6공구 C1블록은 2010년 문화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으나 13년간 개발이 미뤄졌다.

당초 인천시와 연수구가 건립을 검토했으나, 인근 송도국제도시 중앙도서관과 기능이 중복되고, 이후 예산 부족문제 등이 발생하며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해당 용역은 올해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워터프런트, 수변공간을 충분히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며 “설문조사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