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인천기점~독배로 일반화 사업 착공
인천대로 1단계 2026년 준공 목표...2단계 2027년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오는 25일부터 인천대로 인천기점~독배로 1.8km 구간이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인천시는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로 우회하는 방안을 권장했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인천대로 인천기점~독배로 1.8km 구간(1공구) 일반화 공사를 위해 중앙분리대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구간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년간 인천을 남북으로 혹은 동서로 단절시켰던 경인고속도로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여가공간을 조성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인천 원도심의 재생과 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공사 구간은 총 10.45km이며, 인천기점부터 독배로(인하대 삼거리)까지를 1-1단계, 독배로부터 주안산단까지를 1-2단계, 주안산단에서 서인천나들목(IC)까지를 2단계로 구분해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에 해당하는 구간은 앞서 얘기한대로 도로를 일반화해 도로 중앙부에 공원과 녹지·여가공간을 조성한다. 2단계 구간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하에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고 상부구간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1-1단계 일반화 사업 공사를 오는 25일 시작할 계획이다. 1-2단계는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올해 기본·실시 설계를 시작해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하는 구간인 1-1단계 사업은 지난해 시공사가 선정됐으나 당시 인천역 주변 우회고가 철거공사와 공사기간이 겹치면서 주변 지역 극심한 교통난 우려에 늦어졌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열어 공사기간 중 운영 차로 수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해 공사하기로 했다.

이번 공사는 ▲중앙 분리대 철거 ▲인천대로 인천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인천대로 서울방향 차로·옹벽·방음벽 철거 순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중앙부 공원 조성 공사는 별도 발주한다.

공사가 시작되면 인천대로 통행속도는 최대 70km에서 50km로 하향 조정되며 중앙 분리대 철거를 위해 양방향 각 1차로가 통제돼 기존 왕복 6~8차로로 운영되던 인천대로가 왕복 4차로로 축소된다.

중앙분리대 철거가 완료되면 인천대로 서울방향으로 양방향 차로를 모두 옮겨 왕복 4차로 차량 통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원주 시 인천대로재생과장은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과 주변 환경에 다소 불편함이 수반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달라질 인천대로를 위해 인천시민의 너그러운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 중 차로 축소로 인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인천대로를 이용하는 출퇴근 시민들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중봉·봉수·서해대로 등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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