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해수, 정수·살균 등 6단계 처리해 사용해 안전”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어패류에 의한 식중독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인천시는 관내 대표 어항인 소래포구 어시장에선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불검출 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수의 경우 남동구 해수사업소에서 침수, 여과, 정수, 살균 등 6단계 처리 과정을 거쳐 사용된다고 했다. 최적 수소이온농도와 수온을 유지한 해수로 비브리오패혈증균과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은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매년 인천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어패류에 대한 안정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 검사하며, 올해 현재까지 어패류 208건을 검사했고,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해당 검사 결과를 각 군, 구 위생과와 감염병 관련 부서 등과 공유하고 있다.

앞서,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소래포구 앞에서 채수한 해수를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균을 확인했으나, 이는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사용하는 살균 정화된 해수와는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양 상재균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속적으로 바닷물에서 검출되고 있다.

타 지역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해수에서 첫 검출될 경우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은 치명률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시장에 안정성이 확보된 해수가 공급되고 있으나,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위생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