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주관, 6월 2~17일 찾아가는 야외특별공연 등 개최
송도 센트럴파크, 동구 송현근린공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인천투데이=윤수진 기자 | 인천시립무용단이 주관하는 춤 축제 ‘춤추는 도시 인천 2023’이 오는 6월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시립무용단 외 수준 높은 무용 단체들의 공연도 볼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은 다음달 2~17일 인천 도심 곳곳에서 ‘춤추는 도시 인천 2023’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립무용단이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립무용단이 'Water Castle – 토끼탈출기'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열린 무대로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지향하는 인천의 춤 축제이다. 시립무용단은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일상으로 돌아온 관객들이 서로에게 격려하고 다가오는 앞날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시립무용단은 2008년에 첫 축제를 개최한 이후 꾸준히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의 여파로 대규모 인파를 모을 수 없어 온라인을 활용한 축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축제는 직접 찾아가는 거점 중심 지역 야외 특별공연 ‘야회(夜會)’시리즈와 수준 높은 무용 단체의 대표적 공연을 모은 ‘폐막공연’으로 구성했다.

‘야회’는 전 연령 관람 가능하고 ‘폐막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다만, 보호자 동반 시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모두 무료이다.

‘야회(夜會)’는 전통춤 한마당 야외특별공연이다. 무대 이름처럼 춤을 사랑하는 관객들과 함께 저녁 모임 같은 무대를 펼친다. 관객과 가까운 야외에 무대를 설치해, 객석과 벽을 허물고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되는 공연이다.

연수구 송도 소재 센트럴파크와 동구 소재 수도국산박물관 앞 송현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6월 2~3일 오후 8시 센트럴파크, 10일 오후 8시 송현공원에서 열린다.

시립무용단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소고춤’과 ‘부채춤’을 비롯한 전통 춤 8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춤을 기반으로 세련된 감각을 더한 작품으로 공연 의상도 전통 한복을 무대에 맞게 현대화했다.

모던테이블이 '속도'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모던테이블이 '속도'를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17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하는 폐막공연은 춤 장르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등 다양한 춤 장르를 선보인다. 폐막공연을 관람하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지정좌석을 받아야 한다.

한예종 ‘K-arts’ 무용단의 ‘Nacht und Nebel’,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과 댄싱9 우승자인 윤전일이 선보이는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김재덕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속도’, 인천시립무용단의 최근작 ‘Water Castle-토끼탈출기’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관람할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코로나 위험이 완전히 종결됐다고 할 수 없어 관람객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축체를 선회했다”며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다양한 시민 참여 공연을 마련해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춤추는 도시 인천 2023’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립무용단(032-420-2788)에 문의하면 된다.

인천시립무용단 '춤추는 도시 인천 2023'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립무용단 '춤추는 도시 인천 2023' 포스터. (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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