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윤수진 기자 | 인천시가 지난 3일 소래포구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발견됐다. 시는 시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매해 인천 바다를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균 감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균은 주로 5~10월에 등장하며, 환자는 대부분 6~10월에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은 주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할 때 발생한다.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 저하 환자 등은 고위험군이다. 감염 이후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사망률이 40~50%정도로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주요 증상으로는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잠복기는 12~72시간 정도로 알려져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 금지 ▲어패류 충분히 익히기 ▲어패류 보관시 5℃ 이하로 유지 ▲어패류 요리에 사용한 기구 소독 등 일상 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일상적 감염관리 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해변 물놀이가 늘어날 예정이다”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므로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