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너의 멘토는 누구니? 김난도 교수님, 안철수 교수님, 혜민 스님….

포털사이트 네이버 백과사전엔 멘토란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지도자, 선생의 의미란다. 멘토의 의미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참 이상한 일이다. 멘토란 짧게 정의하면 상담 상대이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위와 같은 분들이 멘토라고 생각하는 걸까.

다시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왜 너의 멘토야. 성공? 뚜렷한 이유도 없다. 그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상담은커녕, 얼굴 한 번 본적 없다. 고작 그들의 책 한두 권 읽고 ‘나의 멘토’라고 지칭하고 있다.

그들이 못났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존경받을 분들이다. 멘토를 의미적으로 보면, 수년 동안 같이 살아오면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에 따라 올바른 길을 걷게 해주는 사람, 부모님이 당신의 멘토여야 한다.

우리가 성공이라는 것, 보이는 것에만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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