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의료인력 양성 위해
선정된 장학생 졸업 후 2년 간 인천의료원에 의무복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안정적 지역 공공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간호사 장학생을 모집하고 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인천의료원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와 지역 내 안정적인 공공의료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의료원 간호사의 모습.
인천의료원 간호사의 모습.

시는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에게 1인당 장학금 최대 1000만원을 1회 지원한다.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 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시는 국내 간호대학이 추천한 간호학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최근 3년간 인천의료원 간호사 결원율이 ▲2020년 38% ▲2021년 22% ▲2022년 22%이며 2023년 현재 정원대비 간호사 77명이 부족해 공공보건의료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의료원·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약을 하고 올해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 총사업비는 1억원으로 시가 7000만원을 분담하고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2000만원, 인천의료원이 1000만원을 분담한다.

시는 올해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후 향후 의료원 간호사 수급상황과 시범 사업 결과를 반영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선발 조건 등 장학생 선발공고는 인천의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15~31일이다.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은 안정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공의료에 의지와 열정이 있는 간호학과 학생의 지원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료원 간호사 수급에 비해 이번 사업 대상 인원이 적은 것은 알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