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붕괴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 방문
유 시장 "'본인도 이해 안된다'는 시공사 보고에 분노"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공사에 책임을 주문했다.

2일 인천시는 유 시장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시)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검단신도시 한 공공주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다. 사고가 주말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오전 지하 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졌으며, 이 행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사고 직후인 지난달 30일 GS건설은 공사를 중단하고, 추가 피해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유 시장은 사업 현황과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수습 상황 등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사고 현장 방문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가 ‘본인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하는 말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1년 가까이 된 슬래브가 외부 충격 없이 붕괴됐다는 것은 심각한 공사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시공한 건축물 전체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 현장은 안전하고 견고한 시공이 최우선인 만큼 발주처와 시공사는 스스로 각성하고 막중함 책임감으로 안전하게 시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인천 관내엔 현재 공동주택 신축공사 91건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이들 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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