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모든 전형 학폭 조치 의무 반영 예정
사회적 분위기 등 고려해 1년 전 우선 반영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학교폭력 문제가 대두되며 2026년부터 모든 대학 입학 전형에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의무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1년을 앞둔 2025년 학생부종합전형에 인천에선 대학 4곳이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국내 회원 대학 196곳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한 뒤 26일 공표했다고 밝혔다. 2025년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해이다.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인천의 한 학교 복도 풍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인천의 한 학교 복도 풍경.(인천투데이 자료사진)

공표한 내용을 보면, 2025년부터 국내 대학 147곳이 학폭 조치를 대입 전형에 자율 반영하기로 했다. 학생부종합전형 112곳, 학생부교과전형 27곳, 수능위주전형 21곳이다.

인천에 소재한 대학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 가천대·경인교대·인천대·인하대 등 4곳 ▲학생부교과전형 가천대 등 1곳 ▲실기·실적전형(체육특기자 제외) 가천대 등 1곳 ▲체육특기자전형 인천대·인하대 등 2곳이 해당한다. 인천에서 수능위주전형과 논술전형에 반영하는 대학은 없다.

이달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보면, 2026년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폭 조치가 의무 반영된다. 2025년부터 반영하는 대학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1년 먼저 반영하는 것이다.

대교협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반영할 지는 각 대학이 2024년 5월 말께 발표하는 모집 요강에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에서 26일 공표한 2025학년도 학교 폭력 조치 사항 반영 대학 현황. 파란 밑줄 부분이 인천 소재 대학이다.(자료제공 대교협)
대교협에서 26일 공표한 2025학년도 학교 폭력 조치 사항 반영 대학 현황. 파란 밑줄 부분이 인천 소재 대학이다.(자료제공 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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