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기본교육’ 기반 학업중단·이주학생 지원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해외 선진교육정책 탐방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6일 핀란드 국가교육청(Finnish National Agency for Education)을 방문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도성훈 교육감이 핀란드 국가교육청을 방문해 핀란드 교육정책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도성훈 교육감이 핀란드 국가교육청을 방문해 핀란드 교육정책을 청취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26일 도성훈 교육감이 핀란드 국가교육청을 방문해 핀란드 교육정책을 청취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핀란드 국가교육청은 교육문화부 산하 기관이다.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교육문화부를 보좌한다.

핀란드 국가교육청은 ▲일반교육 ▲아동교육과 보육 ▲직업 교육과 훈련, 국제화 서비스 ▲교육분야 서비스 ▲행정서비스 ▲스웨덴어 교육 등 부서 6개로 구성됐다.

도성훈 교육감을 비롯한 인천시교육청 방문단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제도인 ‘유연한 기본교육(Joustava perusopetus)’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연한 기본교육은 핀란드 교육문화부가 지난 2019년 도입한 새로운 교육제도다. 한국의 중학생에 해당하는 7~9학년 학생에게 유연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기존의 교육체계에서는 모든 학생이 동일 교과과정을 따라야 했지만, 유연한 기본교육 시스템 도입 후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에 맞춰 교육을 받는다.

또한 핀란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이주민 학생 증가로 학업중단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유연한 기본 교육을 운영한다.

이는 한국의 ‘학교 내 대안교실’과 유사하다. 주당 3일은 현장체험으로 진행하는 직업 체험교육을 하고, 나머지 2일은 기본교과를 수준에 맞게 학습하게 함으로써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사회적 기술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 이후 핀란드 학생들도 학업중단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에 맞게 움직이는 핀란드 교육정책에 감동했다”며 “한국과 핀란드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사업에 유사성이 많은 만큼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실현을 위해 상호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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