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 전석 무료
예인재즈앙상블·유지민·전경호·김종서 등 출연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문화재단이 4월 20일 장애인의날의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공감 콘서트를 연다.

재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소통하고 모두가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한 ‘2023 함께하는 공감 콘서트 1 –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콘서트’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는 22일 오후 3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티켓 오픈을 했으며 엔티켓(http://www.enticket.com)으로 예매 가능하다. 전석 무료로 1인 2매 한정이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제도·심리적 환경에 존재하는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은 여가시간 동안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이 42.3%로 가장 많았다.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가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92.4%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구문화재단은 장애인에게 문화예술 향유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도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수어 통역과 자막 해설을 지원하는 등 배리어프리 환경을 조성해 ESG경영을 적극 실천한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뜻한다. 비재무적 요소에 중점을 둔 경영방식으로 기업의 존속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구문화재단은 지난 3일 ESG경영 혁신을 선포했다.

이번 공연에는 강범석 서구청장과 김형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장애예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본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음악으로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예술인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예인재즈앙상블’이 시작한다.

발달장애 클라리넷 연주자 김유경, 색소폰 김진현 그리고 재즈 뮤지션의 산실인 보컬 최용민이 함께 ‘All by myself’, ‘On the sunny side of the street’ 등의 곡을 선보인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재원을 수료하고 시각장애인 최초로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유지민과 BBC의 ‘Stories’, CNN의 ‘The Haptic Baton’ 등에 출연한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자 전경호가 함께 무대를 잇는다.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앙상블의 선구자인 남성팝페라그룹 ‘인치엘로’가 함께한다.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신년특집에서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듀엣 무대로 최종 우승한 시각장애인 보컬리스트 이소정과 KBS ‘한전콩쿨’ 등에서 입상한 소프라노 김지현(예이나)이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끝으로 ‘대답없는 너’ ‘아름다운 구속’ 등 다수의 대표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락 가수 김종서가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방송인 크리스니타, 성악가 김현준 부부와 인치엘로의 구노가 사회자로 진행을 맡는다.

한편,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헬렌켈러의 연보와 평전을 연계한 유명작가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시 ‘눈으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소리 전(展)’이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서구문화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인천지회장이자 인천서구문화예술인회 미술협회의 김종은 작가와 이애재·윤정녀·이보럼·김두한·김성태·김영애 작가 등 7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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