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공연...황정민·박해미 등 배출 히트작
유낙원·이주순·신영숙 합류...신예 활약 기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세계적인 인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 5000회 이상 장기 공연을 이어가며 흥행불패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 등 다수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히트작이라는 것을 매 공연마다 입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1996년 해외 원작팀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판권을 사들인 정식 라이센스 뮤지컬로 시작했다. 최고 스타들의 화려한 무대와 완벽한 탭댄스로 뮤지컬 대중화에 앞장서며 관객들의 끊임없는 사랑에 힘입어 26년째 공연 중이다.

국내 초연 27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에서는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에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위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그리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극 중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다룬다. 코로나19를 경험한 현재 상황과 맞물리며 배우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를 건네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브로드웨이 42번가’(제작: CJ ENM, (주)샘컴퍼니)는 신예 스타로 보강된 캐스팅을 선보인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뮤지컬 댄서가 되기 위해 시골에서 상경해 코러스 일을 하던 중 우연히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되며 스타가 될 일생일대의 기회를 마주하는 ‘페기 소여’의 이야기를 주요 서사로 다루고 있다.

뮤지컬계 스타의 산실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공연은 황정민, 남경주, 양희경, 박해미, 최정원 등 뮤지컬 1세대부터 3세대를 비롯해 수많은 ‘페기 소여’들을 배출한 바 있다. 앞으로 큰 무대에서 공연계를 빛낼 신예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페기 소여 역으로 합류한 배우 유낙원은 2018년 데뷔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대극장 주연을 맡았다.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는 유낙원은 “아직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광이고 감사하다. 페기 소여 그 자체로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더불어 빌리 로러역에 함께한 뮤지컬 샛별 이주순 역시 2017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데뷔한 이력이 있다. 훈훈한 외모와 수준급의 댄스 실력으로 빌리 역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이주순은 “제가 살아온 시간과 ‘42번가’가 걸어온 길이 더 빛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뮤지컬계 대표 디바 신영숙의 합류로 탄탄한 출연진을 구축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짜릿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던 그녀가 도로시 브록으로 변신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신영숙은 “행복한 웃음과 따뜻한 사랑이 있는 작품에 함께 하게돼 설레고 기쁘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반가운 얼굴의 새로운 캐스팅뿐만 아니라 줄리안 마쉬역에 송일국·이종혁, 도로시 브록역에 정영주·배해선, 메기 존스역에 전수경·홍지민 등 역대 ‘42번가’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낌없이 증명할 예정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사진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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