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억원 투입해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등 구축
시 교통종합상황실 4월 내 준공·개소 목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첨단기술을 도입해 원도심 도로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4월 중 세계 최고 수준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 교통종합상황실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상황 분석 화면.(사진제공 인천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상황 분석 화면.(사진제공 인천시)

지능형교통체계인 ITS는 첨단교통기술이다.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 운영으로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한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공모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2023~2024년이다. 총 사업비는 약 93억원(국비 37억원·시비 56억원)이다.

시는 2년 동안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교통 디지털 트윈시스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신호 최적화 시스템 ▲현장제어와 센터제어 방식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 돌발상황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능동적 교통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시민 체감형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정보센터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은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교통종합상황실을 합동 운영해 도로 정체 구간을 개선할 예정이다. 교통종합상황실엔 국내 최초로 ‘도로 교통 디지털 트윈’이 도입된다. 

시는 이 상황실을 활용해 주요 도로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교통 데이터와 실제 신호정보를 연계해 현실과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교통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다. 도로교통상황 분석과 재현, 신호 최적화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시는 향후 도로개설과 도시개발 등을 디지털 트윈 가상공간에 재현해 시뮬레이션으로 교통 영향을 분석·예측 하고, 교통류 변화를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는 교통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도로 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폐쇄회로 CCTV'도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 도입으로 ▲차량과 보행자 등 이동 객체의 교통량·속도 등 객체 검지 기능 ▲교통사고 등 돌발 상황 검지 ▲차량번호 인식 등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원도심 교통서비스 혁신을 위해 교통정보센터가 생산하는 실시간 도로교통 시뮬레이션 데이터 등 고품질 교통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공유할 방침이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세계 최고 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도입한 도시교통 운영으로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올해와 내년에 주요도로 240km에 스마트 교차로 등 ITS 사업을 확대해 원도심 교통혁신과 초 일류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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