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점검 서 무더기 적발··· “불법 행위 시 엄중 대처”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가좌하수종말처리장 일대 고농도 폐수 배출업체의 불법 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구는 가좌하수처리장 일대 고농도 폐수 유입과 관련해 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24시간 수질원격감시체계 구축 등으로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서구가 폐수 배출업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인천 서구가 폐수 배출업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

구가 연중 추진하는 특별관리는 고농도 유입지역 폐수수탁처리업체, 도금업체,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등 환경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중점 대상이다. 구는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야간·새벽 시간대에도 특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수질 자동 측정기기(TMS)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이동식 수질 감시시스템을 운영해 배출 허용 기준 초과 여부와 무단 방류에 대한 실시간 감시도 진행한다.

아울러 사업장 대상 수질자동측정기기(TMS) 설치와 유지관리비를 일부 지원해 기업의 재정 부담을 덜고 실시간 감시체계도 확대한다.

구는 지난해 가좌하수처리구역 내 폐수 배출업체 288개를 점검해 위반 행위를 한 업체 42개를 적발했다. 새벽 시간 대 폐수를 무단 방출하다 구청 환경순찰팀에 적발돼 조업정지 행정 처분을 받은 업체도 있다.

서구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서구에는 각종 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집중돼 열악한 조건이지만 가좌하수처리장 하수 유입 정상화를 위해 불법행위는 엄중 대처하겠다”며 “다만 기업이 자율적으로 환경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게 기술 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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