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책임회피 보도 이후 ‘행정조치 검토’
정락재 미추홀구의원 “관리책임 구에 있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미추홀구 미추8구역 재개발정비사업지구 내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책임이 없다던 미추홀구는 문제가 불거지자 행정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정락재(민주, 미추홀구나) 미추홀구의원은 27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미추8구역 쓰레기 문제는 이전부터 구의회가 지적했던 사항”이라며 “미추홀구 관계부서에 확인해본 결과 구가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추8구역재개발 지역에 버려진 쓰레기들.
미추8구역재개발 지역에 버려진 쓰레기들.

앞서 <인천투데이>는 인천 미추홀구 미추8구역 재개발정비사업지구 내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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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8구역 재개발지구 곳곳에 쓰레기가 불법 투기된 후 방치되고 있는데 관계기관인 미추홀구는 책임이 사업시행자인 재개발조합에 있다며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추홀구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재개발 지역이 조합 사유지에 해당해 구는 책임이 없다”며 “조합에 쓰레기를 치우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락재 미추홀구의원은 “미추홀구에 관리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재개발조합이 해당 구역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처리할 수 있게 관리할 책임은 미추홀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보도 후 미추홀구에 확인한 결과, 구가 재개발 조합에 청결유지 명령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됐다”며 “구는 시행사가 청결유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과태료 처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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