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외동포재단 설문에 반박성명 발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유럽한인회가 재외동포재단 설문조사에 문제제기를 하며,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성명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인천시는 유럽한인총연합회가 지난 24일 재외동포재단이 실시한 ‘재외동포청 소재지’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반박성명을 시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6일 오전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진행됐다.(사진제공 인천시)
6일 오전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이 진행됐다.(사진제공 인천시)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3일 재외동포단체 2467개를 대상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재외동포단체 70%가 재외동포청 서울 유치를 희망한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재외동포재단 설문결과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선언을 한 유럽한인총연합회를 설문에서 배제해, 유럽 한인들의 의사가 설문조사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설문조사 방식을 두고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는 각 도시 정책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점 ▲2번 실시한 여론조사에 설명이나 데이터가 부재하다는 점 ▲단체별로 설문을 취합해 대표자가 해당 숫자만을 보고하는 형식을 취했다는 점 등 설문조사의 기본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는 도시가 재외동포들에게 어떤 정책과 청사진을 제시하는가 살펴봐야 하며, 행정편의 주의에 따른 결정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인천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재외동포청 유치를 공언하고, 그 뒤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했다. 또 이미 세계한상대회를 2번 개최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경제자유구역, 최초 재외동포주택단지, 재외동포를 위한 해양관광레저단지, 인천글로벌캠퍼스, 녹색기후기금(GCF) 포함 다수 국제기구 등 재외동포를 위한 최적의 경제·정주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2차례 걸쳐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우즈베키스탄, 홍콩, 라오스, 대만, 카자흐스탄 등 한인단체도 지지를 선언하며 한 목소리로 인천 유치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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