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프라이즈만 작고 후 첫 해외 공연
3월 중 발매 예정인 새 앨범 곡 선보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4월 9일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인천시는 신비로운 소년 소프라노의 정점인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다음달 9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리베라 소년 합창단.(사진제공 인천시)
영국 리베라 소년 합창단.(사진제공 인천시)

순수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국 런던 남부 출신 소년들이 참여하는 ‘리베라’는 유럽에서 ‘현대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천재 지휘자 겸 음악감독 로버트 프라이즈만(Robert Prizeman)이 결성한 소년합창단이다.

‘리베라(Libera)’는 라틴어로 ‘자유’를 뜻하며 특정 학교나 종교단체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클래식, 성가, 중세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리베라 만의 색깔로 음악을 구현한다.

소년 소프라노를 중심으로 한 난도 높은 음역대의 편곡은 천상의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유수의 소년합창단 중 유일하게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하기도 했다.

또한 엘튼 존, 파바로티 등과 함께 노래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게임의 배경음악 녹음 등 폭넓은 영역에서 꾸준히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리베라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반주의 만남이 신비한 느낌을 더한다.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는 곡 ‘Sanctus’ ‘Walking in the Air’ ‘Far away’ 등은 국내 유명 CF 광고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21년 9월 리베라 소년합창단의 창립자이자 작곡가이며 정신적 지주였던 로버트 프라이즈만이 작고 한 이후 이뤄지는 리베라의 첫 해외 공연이다.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과 함께 3월 중 발매 예정인 앨범 ‘FOREVER’의 수록곡을 선보인다.

이 앨범에는 로버트 프라이즈만이 작곡했지만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을 새로운 음악감독이 리베라의 철학을 담아 완성한 곡이 수록된다. 합창단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새 앨범에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새로운 시작을 한국에서 처음 관람할 수 있다.

리베라 소년합창단의 공연에는 타 소년합창단 공연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20~24명 사이의 소년들이 피아노 솔로 반주에 맞춰 어쿠스틱한 음악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보통의 소년합창단과는 다르게 소년 30명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오보에, 드럼 등 12명의 챔버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보다 풍성한 음악을 표현한다.

또한 매 곡에 어울리는 조명효과를 더한 콘서트식 공연 연출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파헬벨의 캐논을 편곡해 리베라의 장기인 고음을 한껏 활용한 ‘Sanctus’, 중세의 신비로움 위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Voca Me’, 성체를 찬미하는 기도문을 가사로 해 리베라만의 독특함을 보이는 ‘Ave Verum’, Herbert의 시 ‘The call’을 바탕으로 만든 ‘Come my way’ 등을 연주한다.

리베라 소년합창단 내한 공연의 티켓 가격은 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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