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지구대 유치 서명운동 시작
2026년 12월 검단경찰서 준공 예정
“경찰서 개서 전이라도 신설해야”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에 경찰 지구대가 없어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이 지구대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검단신도시 주민단체인 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는 지난 13일부터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에 지구내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불로지구대의 모습.(카카오맵 갈무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불로지구대의 모습.(카카오맵 갈무리)

주민들은 검단신도시가 7만5000세대 20만명이 입주할 예정인 것인데 치안 행정 서비스를 관장할 지구대가 없어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중심상가와 공원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했고 검단신도시 내 우범자들이 다수 거주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도 지구대 필요 이유로 꼽았다.

또한, 검단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불로지구대가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112 신고 시 출동 후 도착까지 거리 상 15~20분 정도 소요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 내 ‘종교2 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 후 해당 용지에 지구대를 신설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인검총연 관계자는 “검단경찰서 건립이 추진 중이지만, 경찰서 개서 전에라도 지구대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생각”이라며 “검단경찰서도 최대한 빨리 지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인검총연은 주민 서명운동과 함께 서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사업단, 인천도시(iH)공사 검단사업단, 인천서부경찰서 등에 지구대 설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지난 13일 발송했다. 이에 서구는 17일 인천경찰청에 지구대 설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전동 545-9번지에 지상 5층과 지하 1층 규모의 검단경찰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4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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