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실시설계 용역 발주
1-3단계 친수공간 내년 착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

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워터프런트 1-3단계 친수공간 조성을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2021년 8월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와 병행 추진 중인 1-3단계 사업에 유수지 친수공간 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수순환체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수순환체계.(사진제공 인천경제청)

송도워터프런트는 송도국제도시를 ‘ㅁ’자 형태로 휘감아 도는 수로를 조성하고 수문을 설치, 조수 차이를 이용해 해수가 흐르게 하는 인공 수로다. 수로 주변 개발사업까지 포함돼 있다.

조수차를 이용해 해수를 순환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호우 시 유수지는 치수 역할을 한다. 인천경제청은 수로와 호수를 활용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친수도시를 건설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중 1-1단계는 송도 6공구 앞 바다와 6공구 내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 930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수문 1개와 보도교 2개, 공원 4개, 자전거도로 등을 준공했다.

1-2단계는 6공구 유수지 북측을 아암유수지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올해 8월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1-3단계 친수공간 조성 공사 내년 착공

1-3단계는 2021년 8월 착공해 20% 가량 진행된 11-1공구 기반기설 건설공사와 병행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2수문부터 11공구 수문까지를 연결한다.

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는 2025년 10월에 완료하고, 워터프런트 유수지 친수 공간 조성공사는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송도 11-1공구와 송도 워터프런트 1-3단계를 병행 추진할 때, 실시계획 상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계획을 반영하지 않아 이번 용역에 친수공간 조성을 포함해 반영시키는 것이다. 

2단계는 길이 5.7km에 폭 400m 규모의 남측수로를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개발계획 변경과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실시설계를 원하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기술제안 공사입찰 방식으로 실시설계안을 공모해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용역 발주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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