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흥구 인천사회서비스원 원장 인터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위해 민관 협력
“사회복지종사자 단일임금 체계 위해 노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인천의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원장은 지난해 11월 2일 인천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인천투데이>는 이달 2일 황 원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황 원장은 인천대학교 사무처장, 남동구 부구청장, 인천시 인재개발원장 등 42년 동안 인천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7대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도 있다.

인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020년 12월 인천시 복지재단에서 개편됐다. 주요 역할은 ▲민간 사회서비스 기관 지원 ▲사회서비스 시설 수탁운영 ▲긴급돌봄서비스 시행 등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강화재가종합센터, 부평재가종합센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수탁 운영 중이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인천 돌봄·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위해 노력”

황 원장은 2023년 가장 중점 추진할 사회서비스원 정책으로 돌봄지원팀 신설과 종합재가센터 운영을 꼽았다.

돌봄지원팀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거나 급격히 건강에 문제가 있는 시민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시민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팀이다.

종합재가센터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노인이나 장애인이 요양시설 등 시설에서 돌봄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집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게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다.

황 원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며 “지원을 위해 사회서비스원 내 돌봄지원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가 늘어났고 청소, 수발 등 집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필요성이 커졌다”며 “재가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종합재가 센터를 2곳 정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립 돌봄시설이 기피하는 서비스를 사회서비스원이 전문성과 공공성을 발휘해 돌보겠다”며 “올해 인천 돌봄·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위해 협력

황 원장은 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협의체를 만드는 것으로 틀을 잡았고 이에 맞춰 사회서비스원은 종합재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인천형 통합 돌봄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이하 통합돌봄)’ 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지역 주민을 기초자치단체가 통합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 돌봄서비스 체계는 돌봄·복지가 필요한 당사자가 노인복지관, 재가서비스센터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통합돌봄서비스 체계가 정착되면 각 읍·면·동 주민센터나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 주민에게 직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돌봄노동 전문가, 단체와 연결시켜줄 수 있다.

황 원장은 “통합돌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면 통합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비영리단체나 복지시설들과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종합재가센터를 중심으로 민간시설 역량강화, 종사자 역량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

“사회복지종사자 단일임금 체계 위해 노력하겠다”

황 원장은 사회복지종사자 단일임금체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사회서비스원 본부가 있고, 수탁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있는데, 본부의 경우 공무원 보수 규정으로 임금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사회서비스원이 수탁시설의 경우 시설별로 임금체계가 다르다고 했다.

이에 인천시가 단일임금체계를 위해 사회복지종사자 임금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가이드라인에 비례해 임금을 받을 수 있게 사회서비스원이 수탁한 시설에 재정 지원 등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황 원장은 “수탁시설의 경우 장애인 시설, 생활시설, 이용시설 등 다양하다”며 “이 시설은 보건복지부 임금가이드라인에 준해서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임금이 다를 수 있고,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인천시의 사회복지종사자 임금가이드라인에 준해 임금을 지급할 수 있게 사회서비스원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