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낙상 사고 대책으로 마련
승강장 개선사업 4월 착공·11월 완공
스크린도어 6월 발주·내년 3월까지 설치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이 경인선 인천역 승강장 개량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지난 2020년 60대 남성 선로추락 사건에 대책으로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승강장 개량과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종식 의원이 지난 14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 허종식 의원실)
허종식 의원이 지난 14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제공 허종식 의원실)

허종식 의원은 지난 14일 관계기관과 인천역에서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역 승강장이 국내 철도역 중 가장 심한 급곡선 구조라 접이식 안전발판만 설치만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인은 지난 2017년 1번 곡선 승강장 50m 구간에 접이식 안전발판 10개를 설치했으나 2020년 사상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3개를 추가설치했다. 이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급곡선 승강장 구조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2번 승강장을 인천역사 방향으로 궤도 80m를 개량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49억6000만원이다. 올해 4월 착공해 11월 완공한다.

승강장 개량사업에 맞춰 국가철도공단은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역은 경인선 인천 구간 중 유일하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역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6월 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까지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인천역 승강장이 노후한 만큼 스크린도어 설치와 승강장 보강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허종식 의원은 “인명사고 후 3년 만에 이뤄진 대응이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스크린 도어 설치 등 안전조치가 마련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역을 비롯한 경인전철 역사 시설물이 노후한 만큼, 철저한 안전 검사와 주기적 시설 보수 등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한국 철도의 시작인 인천역이 시민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역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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