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승객 544명 태우고 내항 입항
내달 7일 크루즈터미널 개장 후 첫 입항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이번주 3년 5개월여만에 인천항에 크루즈여객선이 입항한다. 이를 위해 크루즈터미널 운영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인천광역시 연수구 국제항만대로 438)에서 크루즈 입항을 가정한 합동 모의훈련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모의훈련 도중 세금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모의훈련 도중 세금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이번 모의훈련은 관계기관 직원 50여명이 모여 실시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본부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국가정보원, 해양경찰, 인천시, 인천항보안공사,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인천관광공사, 선사, 대리점, 여행사 등이다.

우선 오는 19일 코로나19 이후 3년 5개월만에 입항 예정인 하팍로이드(Hapag-Lloyd)사의 유로파2(EUROPA2, 4만3000톤급)호는 인천내항으로 들어온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크루즈선 관광·여객 운항 정상화’ 조치 이후 첫 인천항 입항이다.

유로파2호는 승객 544명을 태우고 지난 10일 홍콩에서 출발했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나가사키, 부산을 거쳐 인천으로 입항한다. 이후 인천을 떠나 일본 오사카, 시미즈, 도쿄로 향한다.

이후 다음달 7일에는 투이크루즈(TUI CRUISE)사의 마인쉬프5호(MEIN SCHIFF 5, 9만8785톤)호가 여객 2800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들어온다. 이번 합동훈련은 이에 대비해 탑승객 동선 등 입·출국 절차를 사전 점검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했다.

현장감 있는 모의훈련을 위해 시민들로 구성된 항만 서포터즈 60여명이 승객 역할로 참여했다. 주로 ▲대규모 여객·수화물 이동에 따른 안전·동선 관리 ▲갱웨이·엑스레이(X-Ray) 등 터미널 운영 주요 장비 정상작동 여부 ▲밀입국, 수입금지 품목 반입 발견, 발열환자 발생 등 비상상황 대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김영국 인천항만공사 여객사업부장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의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이번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며 “크루즈선으로 인천항을 방문하는 여객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항에 유치한 크루즈 12항차 동안 관광객 1만8148명이 크루즈전용터미널과 내항 등을 통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