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무휴업 평일 반대 의견서 인천시 제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최근 대구시와 청주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자 마트노조가 인천시에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인부천지역본부는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의무휴업 평일 변경 반대 의견서를 인천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10일 마트노조가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마트노조) 
10일 마트노조가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마트노조) 

마트노조는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예측된다며 인천시와 부천시 마트 의무휴업일은 현행대로 둘째와 넷째 일요일에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주요 마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중소상인 단체들과 함께 대·중소유통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지자체장 자율성을 강화하고 온라인 영업제한 구제를 없애는 협약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마트노조는 “해당협약은 의무휴업 평일변경을 시작으로 마트를 365일 24시간 운영한다는 유통재벌의 민원을 정부가 해결하겠다는 협약”이라며 “의무휴업 자체를 없에고 노동자들을 장시간, 야간 노동으로 떠미는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같은 사용자단체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포함시키면서 정작 의무휴업일 지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마트노동자를 배제하고 있다"며 "마트노동자를 상생협의회 구성원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트노동자는 일요일 의무휴업을 사수하기 위해 투쟁은 물론 법정대응 조치 등 행동을 할 것”이라며 “마트노동자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일요일 의무휴업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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