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냄새 심해 머리 아파”
동구 “긴급 방제 작업 실시”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지난 주말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근 농약창고에서 농약이 유출됐다.

8일 현대시장 인근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인천원예농협이 관리하는 농약창고에 영향을 미치며 농약이 유출됐다.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로 인근 농약창고에서 농약이 유출됐다.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로 인근 농약창고에서 농약이 유출됐다.

농약이 유출되며 인근에 악취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A씨는 “화재 직후엔 탄 냄새가 심했다. 이후 농약냄새로 인해 머리가 아파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동구는 지난 7일 현대시장 상인 등으로부터 이 같은 민원을 받았다. 민원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결과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용수를 사용하며, 농약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분말형 농약 등에서 침출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농약이 유출된 것을 확인한 동구는 방제작업을 위해 침출수 등에 흡착재를 도포하고, 폐기물 처리업체에 의뢰해 폐농약을 제거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대형 비닐로 해당 구역 덮개 설치를 할 예정이다. 폐농약 제거작업을 완료할 때 까지 농약이 유출되지 않게 관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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