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연평도를 잇는 항로에 대체여객선 코리아킹호가 투입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성범)은 8일 인천~연평 항로를 오가던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573톤)을 대신해 여객 정원과 운항 속도가 증가한 534톤급 코리아킹호가 오는 11일부터 운항한다고 밝혔다.

기존 플라잉카페리호는 선령 제한 25년이 도래돼 더 이상 운항을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선사 고려고속훼리는 예비선으로 관리 중인 코리아킹호를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백령을 오가는 코리아프라이드호 항로에 투입했던 선박이다.

2004년 건조된 코리아킹호는 운항속도가 최대 35노트(시속 65km)로 현재보다 2노트 빨르다. 운항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50분으로 10분가량 단축된다. 여객 정원도 38명이 늘어나 449명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화물 적재량은 기존 6톤에서 9톤으로 늘어나 보다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다만, 기존 여객선과 달리 선박위로 화물차가 올라가지 못해 수산물 등 화물 적재작업은 불편할 수 있다.

인천~항로는 지난해 여객 10만5035명, 화물 691톤을 수송했다. 지난 2021년은 여객 9만2123명, 화물 730톤이다. 전년 대비 여객은 14% 증가한 반면, 화물은 5.3% 감소한 수치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여객과 화물을 더 많이 운송할 수 있는 대체 여객선 투입으로 동 항로 이용객에게 보다 나은 해상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