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애아동 쉼터 공모 사업 선정
상반기 장소 협의 후 하반기 내 쉼터 개소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올해 하반기 개소한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여를 구분해 보호할 수 있는 피해 장애아동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청사.(사진제공 인천시)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는 장애인 학대로 피해를 입은 장애아동을 임시 보호하는 곳이다. 그동안 피해 장애인 쉼터가 운영됐지만 피해 장애아동들이 성인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달 3일 보건복지부 피해 장애아동 쉼터 공모에 지원했고, 심사를 거쳐 지난달 28일 최종 선정됐다.

학대 피해 장애아동(18세 미만)이 쉼터에 입소하기 위해선 장애인 권익옹호기관이나 지자체 공무원 등이 쉼터 입소 필요성과 적격 여부를 판단한 후 쉼터에 입소의뢰를 하면 된다.

쉼터에 입소한 피해 장애아동은 쉼터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상담과 심리 치료 지원, 등·하교 등 교육지원, 일상 복귀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는 상반기 중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인천도시공사와 설치 장소를 협의한 후 운영기관 위탁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 내 쉼터를 계소할 예정이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기존 학대 피해 장애인쉼터가 있지만 피해 장애아동이 성인들과 같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가 개소되면 세밀한 보호와 장애아동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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