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 기자회견
서로이음 캐시백 한도 일시 증액도 촉구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를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3일 의원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가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인천 서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영세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이영철 서구의원)
지난 23일 인천 서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영세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이영철 서구의원)

참가자들은 “정부와 인천시가 저소득가구와 차상위계층·복지시설의 난방비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벼랑 끝에 내몰린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그런데 현재 난방비 비중이 큰 업종은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놓여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난방비 상승에 가정집은 옷을 껴입고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영업을 위해 가스를 써야 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난방비 폭탄을 직격으로 맞을 수밖에 없다”며 “난방비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소상공인·자영업자도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로 지역경제에 악순환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구 자체 재원을 활용해 서구 지역 연매출 3억 이하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 2만여명에게 10만원 씩 총 20억원의 경영지원금 지원이 절실하다”며 “지역 경제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 서로이음의 한도를 한시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화폐인 서로이음의 캐시백 혜택을 받는 결제금액은 30만원까지인데 최대 50만원으로 한달간 확대할 경우, 30~35억원 가량 추가 예산 소요가 발생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서구의 예비비 20억원과 재난기금 35억원을 활용하고, 부족분은 추가경정예산을 세워 지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기자회견에는 고선희·김남원·김원진·김춘수·백슬기·서지영·심우창·송승환·송이·이영철·정태완 의원이 참여했으며, 기자회견문에는 한승일 의장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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